김재호 전격 합류? 최강야구 시즌4, 트라이아웃 강행과 방송 불투명성의 진실

20년간 두산을 지킨 유격수 김재호, 그가 다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이번엔 ‘최강야구’다.
하지만 정작 시즌4의 공식 방송 일정은 아직도 베일에 싸여 있다.
스튜디오C1의 트라이아웃 강행, JTBC의 법적 대응, 그리고 혼란 속 등장한 김재호까지…
야구 예능 사상 전례 없는 ‘제작권 전쟁’의 실체를 지금부터 살펴본다.

 

김재호, 유니폼은 달라도 마음은 여전하다

최강야구 김재호 트라이아웃 시즌4

4월 2일,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한 편의 영상이 야구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영상 제목은 다소 유쾌했다.

‘[미공개] 스타또 피챠 송삼봉 4이닝 투구 (3년 만에 아이싱)’

그러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정근우, 박용택, 유희관, 이택근 등 기존 몬스터즈 멤버들이 시범경기에 나선 가운데, 익숙하면서도 의외의 인물이 눈에 띄었다. 바로 2024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재호 선수였다.

최강야구 유튜브

2004년 두산베어스 입단, 20년간 오직 한 팀에서만 뛰며 주장으로 활약했던 그가 이번엔 김성근 감독과 함께 타격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내 자막엔 ‘2018 드림 올스타 김재호 닮은꼴’이라는 유쾌한 표현이 달렸지만, 야구팬이라면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트라이아웃 강행, JTBC는 “협의 없이 무단 촬영”

최강야구 시즌4 김재호 전격합류

하지만 김재호의 복귀보다 더 큰 이슈는 그 무대 자체다. 스튜디오C1은 예정대로 시즌4 트라이아웃을 개최했고, 시범경기와 훈련 영상을 유튜브에 차례로 공개했다. 하지만 JTBC는 사전 협의 없이 촬영이 진행됐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2024년 3월 31일, JTBC는 스튜디오C1을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로 서울중앙지법에 고소했다.
공식 입장에 따르면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의 IP를 보유하지 않았고, 제작 권한 없이 무단 촬영과 콘텐츠 배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소송에는 ‘최강야구’ 본편뿐 아니라 스핀오프 콘텐츠인 ‘김성근의 겨울방학’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폼은 사라졌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유니폼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전 시즌에서는 ‘최강야구’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뛰던 선수들이 이번 영상에선 각자의 커리어를 상징하는 유니폼을 입었다. 이택근은 국가대표 유니폼, 박용택은 LG 트윈스의 영구결번 33번 유니폼을 착용했다.

이는 JTBC 측에서 상표권을 문제 삼으며 기존 디자인과 명칭 사용을 제한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구성만 보면 달라진 건 거의 없다. 김성근 감독을 중심으로 기존 멤버들이 모두 등장하며 시즌4 촬영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방송 일정은 여전히 ‘미정’… 두 갈래로 나뉜 시청자 기대

현재 JTBC는 시즌4를 새로운 제작진과 함께 기획 중이며, 스튜디오C1은 독자적인 방향으로 콘텐츠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청자들은 둘로 갈린다.

  • 기존의 멤버들과 장시원 PD가 만드는 ‘진짜 최강야구’를 원하는 시청자들

  • JTBC의 제작 시스템과 안정성에 기대를 거는 팬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현재까지 공식 방송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재호, 다시 주전 유격수가 될까?

팬들의 관심은 여전히 김재호 선수에게 쏠린다. 그는 화려한 퍼포먼스보다 꾸준함, 수비력,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던 선수다. 그런 그가 은퇴 1년 만에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에 등장한 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정확한 출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상 속 그의 움직임과 훈련 밀도는 ‘실전 합류’를 전제로 한 준비 과정처럼 보인다. 만약 그가 시즌4의 몬스터즈에 정식 멤버로 합류하게 된다면, 이는 야구 예능 사상 유례없는 ‘베테랑 유격수의 복귀’로 기록될 수 있다.

야구는 계속된다, 단지 플랫폼만 바뀔 뿐

스튜디오C1과 JTBC의 법적 충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요한 건, 야구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유니폼은 바뀌었고 이름도 바뀔 수 있지만, 선수들과 팬들의 진심은 여전하다.

김재호라는 이름 하나로도, 시즌4는 이미 기대할 이유가 충분하다. 공식 방송이 시작되든, 유튜브에서 이어지든, 최강야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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